대합실도 승강장도 이미 금연구역입니다
기차를 타러 역에 도착하면 대합실은 이미 금연구역입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4항 14호는 철도역, 공항, 여객터미널 같은 교통 관련 시설의 대기실과 승강장, 그리고 지하보도를 실내 금연구역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려면 역 밖이나 지정된 흡연구역을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조항이 적용되는 범위는 대합실 안쪽뿐 아니라 승강장까지입니다. 기차를 기다리며 담배 한 대가 아쉬워지는 순간이 있더라도, 플랫폼에 서 있는 동안에는 흡연이 금지된다는 점을 먼저 기억해두는 게 좋습니다. 같은 법 조항은 시설 관리자가 원할 경우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따로 설치할 수 있다고도 정하고 있는데, 이는 의무가 아니라 선택 사항입니다. 그래서 역마다 흡연실을 두는지 여부와 그 위치가 제각각일 수밖에 없습니다.
열차 안에서도 흡연은 전면 금지입니다
KTX든 SRT든 객실 내부는 예외 없이 전면 금연입니다. 특실이나 일반실 구분 없이 열차 안 어디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고, 화장실이나 객실 연결 통로에서 몰래 피우다 적발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열차 내 금연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원칙이라, 장거리 이동 중 흡연 욕구를 참는 것도 기차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이동 시간이 긴 노선을 이용한다면 출발 전 역에서 미리 흡연을 마쳐두거나, 중간 정차 시간이 넉넉한 역에서 짧게 다녀오는 방법을 고려할 만합니다. 다만 정차 시간이 짧은 역에서는 무리하게 흡연구역을 찾아 나섰다가 열차를 놓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넉넉히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흡연이 가능한 곳은 역마다 다릅니다
역사 실외나 지정된 흡연구역이라면 흡연이 가능하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역마다 다릅니다. 흡연실을 운영하는 역이 있는가 하면, 흡연실 없이 역 건물 바깥의 지정 구역만 안내하는 역도 있고, 리모델링이나 시설 개편으로 위치가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역의 흡연구역 위치를 미리 단정해서 찾아가기보다는, 도착 후 역 안내 표지판이나 안내 데스크를 통해 확인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코레일이나 SR 홈페이지, 역 현장 안내 표지판에서 흡연구역 관련 안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출발 전 한 번 확인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런 정보도 시설 변경에 따라 갱신 주기가 있는 만큼, 역에 도착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여기서피움 지도로 역 주변 흡연구역 찾기
역사 안에 흡연구역이 없거나 위치가 애매하다면, 여기서피움 지도에서 역 주변 흡연구역을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역 바로 앞이나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등록된 흡연구역이 있는지 미리 살펴보면, 열차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흡연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피움은 전국 흡연구역 위치를 지도 기반으로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로, 기차역뿐 아니라 환승이나 이동 중 잠시 들르는 장소 주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KTX나 SRT를 자주 이용한다면, 자주 오가는 역 주변 흡연구역을 미리 즐겨찾기 해두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